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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역사적으로 문무왕 1년(475)으로부터 성왕 16년(538) 부여로 도읍을 옮길때까지 64년 동안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 계룡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룡산은 백제시대를 중심으로 산사지, 왕릉, 사찰, 유물이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예로부터 백두, 지리, 금강, 모향산과 함께 조선의 5악으로 꼽히는 명산으로 계림산, 옹산, 서악, 충악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려왔습니다. 계룡산의 수려한 경관은 천황봉 일출, 삼불봉 설화, 연천봉 낙조, 관음봉 한운, 동학사 계곡 신록, 갑사계곡 단풍, 은선폭포 운무, 남매탑 명월이란 8경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유서 깊은 이곳에는 대부분 고고학을 중심으로한 유물을 수집·전시하고 있을 뿐 자연사 분야 중심의 박물관이 없는 실정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빠른 시간에 과학문화와 자연생태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공간이 절실히 요구되었습니다. 소중한 자연사적 자료를 수집 보전 전시함으로 자연생태계의 생성과 발달을 이해하기 위한 자연사 박물관 건립이 필요했습니다.
소장품을 장롱 속에 넣으면 내것 한점 밖에 안되지만 1만명이 볼 수 있도록 내 놓으면 1만점이 됩니다. 자연과학의 발전은 관심만으로는 안됩니다. 자연과학교육의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위하여 14년전 대학에 동양에서는 최초로 박물관학과를 개설하고 박물관 연구소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며 본격적인 박물관 건립을 위한 인적자원을 양성하는데 노력하였습니다.
문화발전 없이는 경제발전도 없습니다. OECD가입 국가중 자연사박물관의 수가 가장 적은 국내의 현실을 바라보며 미래를 위해서 열의를 가지고 박물관을 건립해야 겠다는 의지를 가지게 했습니다.
박물관 건립 이후 안팎으로 그 역할을 다하는데 노력하여 국내 최초 ICOM(세계박물관대회)등록 자연사박물관으로 금번 2004 ICOM대회 문화 탐방 행사에 저희 박물관이 참여하였습니다.
노벨 과학상 수상은 그 나라의 박물관 수에 비례한다고 합니다. 로버트 풀컴의 저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에서 처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장차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노벨상 수상 과학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연구기능의 박물관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교육공간을 상시 개설하고 연구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인재를 양성하며, 학생들에게는 교육프로그램의 강좌을 통한 학습기능을 강화하고 연구기능을 활성화하여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박물관이 되겠습니다.
창간호를 맞이하는 저희 박물관 소식지가 알찬 소식으로 채워져 여러분의 과학적 궁금증을 해소하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자연환경과 과학교육의소중함을 일깨우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식지 발행을 축하해 주신 여러분들께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