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22일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개관4주년을 기념하여 제4회 청운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청운국제학술심포지엄은 자연사 분야의 세계 학자들이 발표와 정보 교환을 통하여 우리나라 자연과학의 발전 및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매년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개최하는 국제적 학술행사이다.

2008 청운국제학술심포지엄은 UN이 정한 지구의 해를 맞이하여“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지구과학(Earth Science Safer, Healthier, Wealthier Life)”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3일간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20일에는 심포지엄에 앞서 전야제가 있었으며 본격적인 학술행사는 21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조한희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강인 청운문화재단이사장의 환영사, 내외 귀빈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심포지엄 축하를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이사장, 심대평 자유선진당대표, 공주시 김태룡의장,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 자연과학계와 정치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큰 기대와 관심속에 심포지엄이 시작되었다.
환영사와 축사에서 주요 인사들은‘2008년은‘UN이 정한 지구의 해’인 만큼 전 세계에서 인류 삶의 터전인 지구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는 지구의 과도한 개발과 이용에 따른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로 인류가 지구에서 쾌적하고 행복하며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생태계의 보존은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해결 해야할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었음을 더욱 강조하며 한 사람 한사람이 갖는 창의적인 과학 지식과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심포지엄이 바로 이러한 취지에서 매우 시의성 있으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다음 순서로 이어진 기조강연은 베트남, 하노이 광업·지질 대학의 Bui Hoc교수의 수련자원개발과 베트남의 관리방침 강연이 있었다.

[세션 1]에서는 인도네시아지질박물관장 Yunus Kusumahbrata의“파원 동굴의 보존 노력: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 지역 고대 반덩 호수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위한 중요 단서 보존” 발표와 이강인 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의“재활용으로 안전하고 풍요로운 지구 지키기” 발표가 있었다.

[세션 2]에서는 미국 브라운대학교 김경석 교수의“살아 숨쉬는 지구- 보전과 재해완화를 위한 공학적인 노력”과 말레이시아 캐방샌대학교 Mohd Shafeea Leman교수의 “지질학적 유산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경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세션 3]에서는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 전희영 사무총장의“아시아지역에서의 미래생존전략을 위한 지구과학 프로그램-CCOP의 역할” 과 태국 국립과학박물관 Pichai Sonchaeng관장의 “지구과학과 사회”발표의 시간이 있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날인 22일에는 황구근 한국공룡연구센터 박사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공룡발자국 화석지인 해남 우항리를 찾아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의 척추동물 발자국에 대해 답사하는 시간이 마련 되었다.

이번 제4회 청운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인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에 대한 대중적 자 각을 높이고 인류와 지구가 대화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