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오는 날
절기 명절 속에 깃든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슬기로움을 배운다.
강남에 간 제비가 돌아와 추녀 밑에 집을 짓는 이 무렵이면 날씨도 온화하고 산과 들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이 때가 봄을 알리는 민족 고유 24절기 명절 중의 하나인 삼월 삼짇날이다. 이 날을 상사(上巳) 또는 중삼(重三)이라고 하는 데, 여기서 상사라 함은 첫 뱀날이라는 의미로 이날 뱀을 보면 한해 동안 운수가 좋다고 전해져 온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와 그 원리를 잘 이용함으로써 힘들었던 시기를 지혜롭게 날 수 있었던 과학적 슬기로움을 배우고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지 않는 우리 조상들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삼월 삼짇날에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제비 오는 날 행사’를 개최하고자 한다. |